무야호 뜻, 유래 알아보기, 무야호 할아버지

얼마 전부터 '무야호'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처음 듣는 말인데, 줄임말 같기도 하고, 도저히 알 수가 없는 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무야호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야호 뜻>

무야호는 사실 별 뜻은 없습니다. 사전에 등록된 말도 아니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신나서 소리 지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래 무야호의 유래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무야호 유래>

무한도전이라는 전설적인 예능프로그램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황소와 줄다리기, 기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등, 그야말로 도전적인 주제를 가지고 도전하는 예능이었습니다. 무한도전 MC였던 유재석은 특정 상황에 대해 설명할 때, '알래스카에 사는 ~씨'를 언급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9년 11월 7일 방영된, 요리사에 도전하는 식객 특집에서 음식에 대한 맛 평가를 하며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 씨' 에게 감사하다는 뜬금없는 감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의 이 대사가 불씨가 되어, 2010년 정말로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 씨'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무야호 유래 - 알래스카 김상덕씨

무야호 유래 - 알래스카에서 김상덕씨 찾기

 

2010년 이 방송에서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김상덕 씨'를 찾아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알래스카에 도착한 그들은 한인타운의 상점에서 '김상덕 씨'에 대해 수소문을 하였고, '알래스카 한인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한인회에 도착한 그들은, 무야호의 주인공인 최규재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출연진들은 최규재 할아버지에게 '무한도전을 아느냐'라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저희가 많이 보죠'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노홍철은 이에 반가워 '무한도전의 액션'을 물어보았고, 곧바로 '무한~'을 외쳤습니다. 원래는 이후 '도전~'을 외쳐야 하는 상황에서, 최규재 할아버지는 '무야호~'라는 뜬금없는 대사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짧은 상황에서, 뜬금없는 할아버지의 '무야호'와 이후 민망해하는 귀여운 모습은 방영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으나, 당시에는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무야호 할아버지

 

그렇게 무한도전은 종영이 되었고, 최근들어 '무야호'는 역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가 확산되고, MBC에서는 무한도전의 짧은 클립 모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였습니다.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레전드 일반인' 클립에 최규재 할아버지의 '무야호'가 편집되어 들어갔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예전을 추억하며 다시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최규재 할아버지의 외모와 비슷한 무리뉴 감독(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감독)을 합성하여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였고, 여러 유튜버들도 방송 중에 '무야호'를 자주 사용하며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무야호 할아버지 근황>

최규재 할아버지는 촬영 당시 앵커리지 노인회장을 역임하고 계셨고, 현재는 80세 나이가 되셨다고 합니다. 최규재 할아버지는 '근황올림픽'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해오기도 하셨습니다. 

 

www.youtube.com/watch?v=rkWfus4VUgk

 

지금까지 무야호 뜻과 그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예전에 즐겨보았던 무한도전의 감동과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